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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브레드(2012),행복이 뭔지 알려주는 영화

1. 해피해피브레드 줄거리 및 영화소개

 
해피해피브레드는 복잡한 도시 도쿄에서 인간관계로 힘들어 우울증에 걸린 리에를 본 남편은 도쿄에서 아주 먼 시골이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홋카이도 츠키우라로 떠나 도야코 호수가 있는 풍경 좋은 곳에 빵집을 오픈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빵집에서 커피도 팔고 멀리서 찾아오신 손님은 2층 침실에서 숙박도 가능한 카페 마니의 주인장이 됩니다.
카페 마니라는 이름은 리에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의 ‘달과 마니’에서 만든 이름입니다.
 
남편은 싱싱한 과일을 넣은 빵을 굽고, 리에는 커피를 내리며 누구나 부러워할 평화로운 삶을 보내게 되며,
그곳에 단골손님도 여럿 생기게 되며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영화는 카페‘마니’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소드 1.
 
한 연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오키나와로 떠나기로 약속되어 있었던 여행.
남자친구는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 버리고 상처받은 여성 혼자서 홋카이도의 카페 마니를 방문하게 됩니다. 특별한 여행을 꿈꿨던 여성은 실망에 가득 찬 표정인데요.
이 여성은 도쿄에서 왔고 그곳에 살고 있는 전차의 선로를 바꾸는 일을 하고 있는 청년 토키오와도
알게 되고, 카페 주인인 부부와 이 여성 그리고 단골이 청년까지 넷이 어울려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도쿄에서 온 여성의 이름은 가오리, 가오리 생일인걸 알게 된 이들은 가오리의 생일을 정성껏 챙겨줍니다.
리에는 가오리에게 특별한 빵만 맛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평범한 빵도 맛있는 거라고 위로해 줍니다.
매일 친하게 지내게 되며 평범한 빵 같은 토키오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하고 통했던 둘은 함께 도쿄로 떠나게 됩니다.
 
에피소드 2.
 
두 번째 에피소드는 홋카이도에 살고 있는 어린 소녀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인 소녀는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데 어느 날은 학교에 가지 않고 우울한 얼굴로 버스정류장에 앉아만 있어, 부부가 카페에 소녀를 초대하게 됩니다.
행복한 가정이었지만 부부가 자주 싸우게 되어 엄마가 떠나갔고, 소녀는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인 호박수프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없는 삶이 아직 적응되지 않지만 리에가 엄마대신 만들어준 호박수프를 먹으며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됩니다.
 
에피소드 3.
 
노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결혼한 지 50년이 된 부부.
대지진을 겪은 노부부는 평생 운영하던 목욕탕도 잃고 목숨보다 귀한 딸까지 잃게 됩니다.
이제 노인이 되어버린 부부는
많은 일을 겪었는데 설상가상 부인까지 병에 들게 되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여행으로 둘의 추억이 있는 이곳으로 여행을 오게 된 것입니다.
항상 주위를 살피고 도우려 하는 카페 마니의 주인 부부.
노부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카페에서 같이 지내자고 제안합니다.
카페에 지내며 유쾌하고 다정하고 사람 냄새나는 그곳의 주민들도 만나게 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부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후에 할아버지는 편지를 보내오며 할머니의 죽음을 알립니다.

할아버지의 편지내용
 

[출처] [해피해피 브레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작성자 민들레 피는 날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마니의 부부들은 또 새 생명을 갖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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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피해피브레드 뒷 이야기

해피해피브레드 감독 미시마 유키오


원작은 힐링 소설책으로 출간 10개월 만에 17만 부 돌파한 베스트셀러이며
이 글을 쓴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미시마 유키오의 첫 장편작품입니다.
이후 해피해피 와이너리, 해피해피 레스토랑 세작품이 시리즈로 개봉했습니다.
세 영화 모두 홋카이도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일본제목은 시아와세노 팡(행복한 빵)입니다.
영화 제목에서부터 나는 힐링영화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마니라는 카페는 실제로 ‘고슈’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카페로
아직도 그곳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합니다.
 
영화는 총 1시간 54분으로 웨이브와 왓챠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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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피해피브레드 총평

 
예전엔 많은 개그맨들 또는 연예인들이 생고생 하는 예능이 인기였다면
요즘은 삼시 세 끼라던지, 꽃보다 청춘등 시골 같은 곳에 가서 힐링하는 예능들이 인기인걸 보면,
영화 속 부부의 삶은 너무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버킷리스트처럼 원하는
삶의 한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적하고 풍경 좋은 시골에서 좋은 이웃주민들과 매일 빵냄새와 커피 향으로 힐링하며 사는 삶 말이에요.
 
사실 이 영화는 재밌어 죽겠으니 꼭 보세요라고 말하기엔 너무 잔잔합니다.
 
그러나 이런 류의 영화를 분명 원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꽤 많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일본 특유의 그 지루함이 싫으시면 스킵해도 되지만 지금 삶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고 번아웃이 왔다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힘이 든다면 주말에 켜놓고 멍 때리며 보길 추천드립니다.
영상만 봐도 초록초록한 것이 마음의 정화가 되는 느낌이거든요.
 
저희가 행복하고 싶어 바쁘게 살아가지만 행복하려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해피해피 브레드를 보며 머리를 비우고 잠시 쉬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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