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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책 리뷰

1.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책 소개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로 유명한 이나가키 에미코의 2022년 작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다 읽을 때까지 미니멀리스트로 유명한 이나가키 에미코의 책인 줄 모르고 읽었는데 작가에 대해 알고 나니 더 흥미로운 거 같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는 SBS스페셜 <퇴사하겠습니다>에도 출연했고 직장인으로 일하며 돈을 벌어 돈을 쓰는 것이 행복하지 않아서 49세에 퇴사 후 최소한의 물건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새로운 꿈을 펼쳐나가는 작가입니다.

할머니 같지 않으셔서 동일 인물인 줄 모르고 읽었는데 알고 나니 역시 에미코 씨 답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아노가 없어서 남의 영업장에서 틀리든 말든 피아노 연습을 하셨다고 했으니 자유롭다고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나이 들어서 할 취미가 없어서 하루하루 죽기만을 바라는 지겨운 삶을 살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노인이 되어서도 행복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취미를 젊었을 때부터 만들고 싶어서 저도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제목을 보자마자 책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맛보기 식으로 책의 좋은 문장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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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문장들 

 
-피아노를 치는 것은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거기에는 경쟁도 의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피아노가 멋집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능숙해지기 위해서는 참을성 있게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법이다. 엄마의 말씀처럼 ‘안 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어떤 일이든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릴지언정 도망가지 않고 맞서면 조금씩이라도 반드시 발전하게 된다

– 내가 사회에서 주로 마주한 상대는 ‘사람’이었다. 사람은 정말이지 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다. 그에 비하면 피아노 정도는 손쉬운 상태가 아닌가! 그렇다면 모든 건 나에게 달렸다. 피아노를 칠 것인지, 치지 않을 것인지. 노력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 ‘진정한 즐거움’에 이르려면 눈앞의 즐거움만 좇아서는 안된다. 고생 끝에 누리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분명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일 터이다.
 
-머리가 가벼우면 손가락도 가벼워진다 “곧 손가락이 곡을 외우게 될 거예요, 그러면 즐거워져요” 이것저것 염려하지 않고 편안하게 조금 틀려도 된다는 생각으로 반복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언젠가 손가락이 기억한다

– 언뜻 성가셔 보여도 손가락 번호를 지키는 게 결국에는 지름길임을, 어른인 나는 다양한 인생의 풍파를 겪으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 베토벤은 이 음 하나를 적어 넣기 위해 하룻밤을 지새우며 고민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도망가서는 안된다.
걸리는 부분을 인내심 있게 몇 번이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불현듯 오호? 하는 순간이 왔다. 인간은 하면 된다. 비록 젊지 않아도 성실하게 임하면 비록 미세하게나마 전진하게 되며 그 작은 전진도 쌓이면 커다란 한걸음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최대한 많은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며 최대한 많은 천재들을 만나고 싶다. 
 
– 피아노는 뇌의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노화는 피할 수 없다고 해도 성장은 가능하지 않을까. 편견에 얽매이기보다 희망을 품고 날마다 착실하게 노력하면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몸도 마음도 분명히 성장하지 않을까.

– 어른에게는 어른 나름의, 어른만의 피아노가 있다. 어른의 피아노의 즐거움은 실력이 좋다거나 없다는 등의 사소한 문제와는 다른 곳에 있다.
 
–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인생의 영원한 친구를 얻는 일이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변함없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결단했다.

– 정말로 중요한 건 능숙한 연주가 아니라 곡을 향한 풋풋한 사랑을 유지하는 것 아닐까.
 
– 나는 피아노 앞에 앉으면 늘 즐겁다. 아주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어딘가로 가려고 할까. 자꾸만 앞으로 가려고 하니까 아름다움에서 점점 멀어진다. 그러면 앞으로 나가겠다는 생각을 그만두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아무 데도 가지 못할 테니 그럴 바에는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즐기면 되지 않겠는가.
 
– 한 시간을 들여 한 소절을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 바로 연습 아닐까? 물론 이런 식으로 연습하면 진도가 지지부진하겠지만 어차피 어디에도 못 가는데 그런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설령 아주 조금일지언정 아름답게 쳤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인생 후반전 삶에는 ‘내일’이 없다. 그렇다면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
미래가 아닌 지금 이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 어떤 참담한 실수를 하더라도 온 힘을 다해 마지막까지 진지하게 치겠다는, 그런 마음이 담긴 연주는 듣는 이를 감동하게 했다.
 
– 멀리 있는 목표를 보지 않고 지금 눈앞에 있는 아주 작은 일에 전력을 다한다. 야망을 품지 않고 지금을 즐긴다.

– 멋지지 않은가! 아무리 늙고 시들었다 해도 드뷔시의 ‘달빛’을 화려하게 연주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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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은 책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도전이 망설여지는 분들, 열심히 노력하는데 성과가 없는 것 같은 분들
또 작심삼일이 습관이라 고민인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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