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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The Truman show,1998), 알고보면 무서운 이야기

1. 트루먼쇼 영화 줄거리

 
TV버라이어티쇼 ‘트루먼쇼’진행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트루먼쇼는 트루먼버뱅크라는 남자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일상을 24시간 리얼리티로 방영해 주는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입니다. 먹고 씻고 자는 일상적인 모든 상황을 보여줍니다.
물론 트루먼은 본인일상이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릅니다.
트루먼의 세상에서는 트루먼 말고는 모두가 연기자로 꾸며진 상황이죠.
 
트루먼은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30대 보험회사원입니다.
결혼도 하고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트루먼이 출근을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을 하던 트루먼은 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트루먼이 운전하는 이동경로가 라디오에서 들리게 됩니다.
수상함을 느낀 트루먼은 평소와는 다르게 돌발행동을 해보는데요.
회사 옆 건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눌러 들어가 보니 안쪽에 배우들의 휴식공간이 나옵니다.
트루먼이 저게 뭐냐 따지자 경비원들에게 무단침입을 이유로 끌려나가게 됩니다.
그날 밤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가족사진 앨범을 보고 있는데
트루먼의 눈에 보인 결혼사진에서 아내인 메릴이 손가락을 꼬고 있었습니다.
손가락을 꼬는 제스처는 행운을 빈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미신 같은 속설로는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할 경우는 거짓말을 해도 용서가 된다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 이후 의심이 확고해진 트루먼은 아내를 미행해 아내가 수술할 병원을 찾아가서
다리 절단 수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전혀 의사나 간호사 같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수술하는 도중 철제물건이 어디선가 떨어지자 마취가 된 줄 알았던 아내는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트루먼은 당장 평소 가고 싶어 했던 피지섬으로 떠나려고 하지만
비행기도 예약이 다 차고 시카고로 가는 버스가 갑자기 고장 나 버립니다.
어쩔 수 없었던 트루먼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사람들을 가만히 지켜보니
시곗바늘처럼 본인 주위만 빙빙 의미 없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 트루먼은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트루먼만 따라다니는 비가 내리는데요.
그러다가 전체적으로 내리는 비로 바뀝니다.
 
트루먼은 집으로 가서 아내에게 같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하지만
아내는 현실적은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트루먼을 설득시켜 여행 생각을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의심이 확신이 된 트루먼은 아내를 차에 태우고 난폭운전을 해서라도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모든 게 통제된 상황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어릴 적 바다에 아버지가 빠져 죽는 모습을 본 뒤 물공포증이 생긴 트루먼은 섬을 빠져나가는 다리까지 왔지만
물공포증 때문에 멈추고 맙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트루먼, 아내는 왜 그러냐면서 걱정하다가
갑자기 뜬금없는 코코아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진절머리가 난 트루먼은 도대체 뭐하는거냐며 분노를 뿜어냅니다.
여기에 놀란 아내는 칼을 꺼내 들고 트루먼이 죽일 듯이 달려들자
아내가 어딘가에 뭔가 좀 해달라며 누군가에게 부탁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더욱더 확신이 든 트루먼은 아내와 주변사람 모두가 한패란 걸 알게 됩니다.
그때 가장 친한 친구 말론이 같이 맥주 한잔하자며 등장해 아내를 보고 놀란 척을 합니다.


그리고 트루먼을 진정시키고 의심을 풀어주려 이런저런 위로해 주지만 모두 이 쇼를 만든 사람들이 전달해 준 말일뿐이죠. 그리고 트루먼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방송국 사람들은 어릴 때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와 재회하게 해 줍니다.
이렇게 난리가 난 와중에도 시청률이 높아질 거라고 좋아하는 방송국 관계자들.
 
어쨌든 다시 집으로 돌아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듯한 트루먼.
 
하지만 트루먼은 모든 걸 알게 되었고 밤에 잠든 것처럼 위장한 후 집을 빠져나갑니다.
제작진은 당황해 트루먼을 찾아다니게 되고 시청자들은 왜 갑자기 방송이 나오지 않냐고 항의를 합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가는 트루먼, 하지만 모두가 트루먼은 물공포증 때문에 바다로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뒤늦게서야 트루먼을 찾아 인공폭풍을 일으켜 배를 흔들고 트루먼을 위협합니다.


트루먼은 계속 배를 타고 나아갔고 드디어 흰 벽을 만나게 됩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 흰벽을 더듬는 트루먼은 자신이 만들어진 세트장 속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자포자기한 방송관계자들은 모든 걸 밝히고 세상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거 투성이다.
이곳이 더 안전하다고 트루먼을 설득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트루먼은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
그 후 문을 열고 트루먼은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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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뒷 이야기

– 트루먼쇼 망상(The Truman show delusion)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본 뒤 트루먼처럼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여기는 조작된 세상이라고 믿는 현상인데
심할 경우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외국 밈 중엔 넌 엑스트라일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밈도 있다고 하네요 :)


– 트루먼버뱅크이라는 이름 안에 트루먼은 진짜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버뱅크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시에서 따왔는데 버뱅크시 안에 방송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텔레비전의 수도라고 불려 텔레비전 수도 속 진짜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 트루먼쇼는 모든 것이 공개된 삶이었던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잭슨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레옹의 게리올드만

– 원래 트루먼은 개리올드만에게 먼저 시나리오가 갔지만 다른 영화 촬영 때문에 고사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영화는 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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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화 총평

영화는 너무 재밌었지만 보고 난 뒤 실제로도 가능할 것 같아 약간 무서워지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트루먼이 탈출 후 모든 시청자들은 기뻐해주지만 그 뒤 바로 남일이라는 듯 다른 거 볼 거 없는지
리모컨을 뒤적거리는 시청자들의 모습이 더 무서웠습니다.
저도 트루먼쇼 시청자였다면 아무 생각없이 그런 행동을 했겠죠.

요즘 미디어에서도 리얼리티 예능이 대세입니다.
어느 정도 각본이 있겠지만 저희는 다른 사람의 진짜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나스비의 방의 나스비 씨

일본에서도 비슷한 예능인 ”현상생활 나스비의 방”이라는 예능이 있었는데 옷까지 다 뺏기고 한 방에 갇혀서 응모해서 당첨되는 것으로만 먹고 입고 할 수 있고 100만 엔을 모으면 탈출할 수 있다는 조건의 예능이었는데요.
맨몸으로 처음에 촬영을 시작해 나스비의 일상을 지켜보는 예능이었는데 보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속옷도 주지 않고 그곳을 그냥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을 하는 걸 보고 재밌지 않고 슬프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거기 출연한 출연자 나스비도 자살까지 생각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유리의 성 예능의 김한석 님

한국에서도 유리의 성이라는 예능이 방영된 적이 있는데, 100일간 여의도 방송국 앞 거리에 설치된 안이 다 보이는 유리집에서 살면 소원을 들어주는 방송이었는데 거기 출연한 개그맨 김한석 씨는 50일이 지날 즈음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역대 가장 잔인했던 예능으로 평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같은 이유는 아니지만 저는 불안도가 심해서 집에 CCTV를 설치하지 않는데요.
혹시나 누군가가 나를 해킹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섬뜩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위험 없는 주체적이지 못한 삶보다 조금 힘든 일을 겪더라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삶을 훨씬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짐캐리의 진중한 연기를 볼 수있는 영화니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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