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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일본 영화 추천


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소개

상영시간 117분 15세 관람가 영화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원작은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라는 소설입니다.
원작은 짧은 단편이지만 영화가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조제라는 제목으로 한지민, 남주혁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습니다.
명작으로 평가받아 한국에서도 2016년 , 2020년 두차례나 재개봉되었습니다.

줄거리

마작 게임방안에 동네의 흉흉한 소문을 여기저기서 이야기 중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에 대한 소문이었는데요.. 그 유모차 속에 엄청난 돈이 있다는 둥
소문은 점점 커져갔고 게임방 아르바이트 츠네오의 귀에도 그 소식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게임방 퇴근 후, 우연히 그 유모차를 보게 되고 유모차가 가파른 길을 내려가게 돼
그 유모차를 잡아주면 인연은 시작됩니다.
고마웠던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아침밥을 대접합니다.
유모차 안에는 본인이 조제라고 이야기하는 다리에 장애를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조제는 할머니가 주워다 주는
책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할머니는 조제가 상처받을까 걱정돼 사람들로부터 조제를 격리시키고
조제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한 듯 폐쇄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침밥이 너무 맛있었던 츠네오. 아침밥 때문인지 그녀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자주 그 집에 들르게 되고
대학교에 썸 타고 있던 여자친구가 있었음에도 조제에게 자꾸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

조제도 갇혀있는 자신에게 찾아와 주는 츠네오가 싫지 않은데요.
그러던 중 조제는 츠네오가 자신의 썸녀에게 자신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는 것을 알아버렸고
다시금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할머니 또한 조제가 상처받을까 두 사람이 만나지 않길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츠네오는 다시 조제를 찾아가 봅니다.

츠네오를 본 조제는 처음엔 밀어내지만 정말로 츠네오가 가버릴까 두려워 약해지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본 츠네오는 조제의 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애를 시작한 뒤 조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동물원의 호랑이를 보러 갑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츠네오의 마음이 자꾸 싱숭생숭 해집니다.
자꾸 일반인이었던 자신의 대학교 썸녀도 눈에 아른거리고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그러던 중 물고기가 보고 싶다는 조제의 말에 물고기를 보러 갔지만 수족관은 문을 닫았고,
츠네오의 마음을 은근히 느끼고 있었던 조제는 물고기까지 못 보게 되자 짜증을 내게 됩니다.

츠네오의 부모님을 뵈러 가는 길,, 츠네오의 마음속이 복잡한 와중 조제가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합니다.
둘은 바다느낌이 나는 모텔에 가게 되고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밝게 이별합니다.

장애인인 조제로부터 도망친 것 같은 죄책감을 느낀 츠네오는 오열하게 되지만
결국은 이별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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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우소개

츠마부키 사토시, 1980년생으로
오디션이벤트에서 참가자 300만 명 중 1명으로 선정되어 1회 그랑프리를 따낸 뒤 배우가 됩니다.

유명작품으로는 워터보이즈, 런치의여왕, 동경가족, 눈물이 주룩주룩, 오렌지데이즈등이 있습니다.

남우주연상도 여러 번 받은 일본의 대표 남자배우입니다. 한국에도 팬이 많고 한국배우들과 교류가 많은 편입니다.
꽃미남 배우들 중 연기력까지 괜찮아서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을 많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물은 주룩주룩에서 오열하는 씬이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기에 몰두할 땐 본인 성격을 잊어버릴 정도라 하고
대본은 25번을 꼭 넘게 본다고 하는 노력파 배우이기도 해 꾸준히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케와키 치즈루, 1981년생으로 츠마부키사토시와는 한 살 차이로 오사카 출신 여배우입니다.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주연 목소리를 담당한 적도 있고,
실제로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유명작품으로는 피아노의 숲, 버니드롭, 분노등이 있습니다.

최근엔 열애설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그보다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통통해져 팬들 사이에서 화재였다고 합니다.

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총평

이 영화를 보며 유독 더 마음이 찡했던 것은 단순히 20대 초반의 일반 커플이 사랑하다가 이별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장애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인 조제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어서 여운이 오래갔던 거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변할 수도 있는 게 당연한 건데, 저조차도 츠네오가 조제를 떠나는 게 비겁하다고 느껴졌으니까요. 조제만큼 사랑이 필요한 아니 남자친구가 필요해 보이는 여성이 또 있을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조제도 이별할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더 마음 아팠지만 마지막에 처음으로 자신을 단장하고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니는 조제의 모습을 보며 마음에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도망가는 츠네오가 비겁해 보였다고 했지만 거기에 내 모습도 보였고, 도망쳤다고 마지막에 솔직하게 말하는 츠네오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픈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잘 풀어낸 영화라 몇 번이고 다시 봐도 지겹지 않은 영화로 추천합니다만 보고 나면 마음속에 찝찝함이 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 속 해피엔딩, 이 없고, 삶의 솔직한 단면들이 많이 보이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로 추천되는 영화이기에 꼭 한 번쯤은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몇몇 장면은 후방주의 장면이 나오니 조심하세요. 가족들과 보시는것 보단 혼자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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