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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선샤인(2005), 망각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 이터널선샤인 영화 소개

이 영화는 조엘(짐캐리)과(케이트윈슬렛)의 만남으로 기차 안에서 시작됩니다.
밸런타인데이였지만 우울했던 조엘은 회사에 가지 않고 즉흥적으로 기차에 올라탑니다.
거기서 머리가 파란색인 개성이 강한 여자 클레멘타인을 만나게 돼 첫눈에 매력을 느낍니다.

조용하고 소심했던 성격의 조엘과 기분에 따라 머리색을 바꾸는 등 활발한 성격을 가진 클레멘 타인이
서로 다른 매력에 끌려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클레멘타인은 자기 이름을 알려주며 놀리지 말라고 하지만 조엘은 그 유명한 노래도 모릅니다.
다른 모습에 끌렸지만 다른 모습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을 잊지 못했던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근무하는 서점에 찾아갑니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을 보고도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하고 자신을 전혀 기억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남자친구도 생겼는지 조엘 앞에서 다정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클레멘타인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조엘은 친구에게 찾아가 하소연하게 되고,

남편이 클레멘타인이 치료받았다고 하는 회사를 알려줍니다.
친구는 그 회사는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고 클레멘타인도 조엘과 헤어지자마자
그곳에 가서 조엘과의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본인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조엘도 그 회사로 찾아가 기억을 지우기로 하죠.

기억은 최근기억부터 사라집니다. 침대에 누워 머리에 뭔가를 쓰고 수면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클레멘타인과의 사랑했던기억,추억,다툼등등 모든 게 드러나게 됩니다.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우러 간 날 그곳의 직원은 클레멘타인에게 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우기 위해 가지고 온 물건들을 참고해 그녀에게 접근 후 그녀와 사귀게 됩니다.

조엘은 이미 기억을 지우려 누워있고, 그 직원이 클레멘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무의식 중에 듣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엘은 들으며 그 직원의 얼굴을 기억해보려 하지만 서점에 간 날 뒷모습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뒷모습만 보이게 됩니다.

조엘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는 그때 클레멘타인도 이상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며,
현재 사귀고 있는 그 회사 직원에게 연락해 마음이 너무 불안하다고 하소연합니다.
직원은 클레멘타인에게 가게되고 보스턴의 강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직원은 조엘이 클레멘타인에게 줬던 편지내용을 그대로 써먹게 되는데
 클레멘타인은 여기서 기분이 더 이상해져 집에 가자고 합니다.

그 시간 조엘은 기억 속에서 추억의 보스턴의 강이 떠오르게 되고 기억이 사라지는 게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사라지는 그 속에서 다 취소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지만 직원들에겐 들리지 않습니다.
기억속에서 열심히 지워지지 않으려 도망쳐 다니지만 다 헛수고입니다.

마지막기억은 둘이 처음 만난 곳.
거기서 조엘은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그 순간을 받아들입니다.
거기서 작별인사를 하게 된 둘, 처음만난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고 밸런타인데이에 잠이 깹니다. 그리고 영화는 첫 장면으로 돌아가며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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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뒷 이야기

-이터널선샤인은 ‘‘속는 셈 치고 다시 사랑을 믿어볼까 했던 영화.’라는 리뷰가 유명해서
저 대사를 검색해도 이터널선샤인 영화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개봉한 영화 중 역대 흥행 1위입니다.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멜로영화로 뽑혔습니다. 앰파이어 매거진에서도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적 있습니다.

-마크러팔로(헐크)와 커스틴 던스트(스파이더맨 여자친구)는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지만 나중에 삭제되었다고 합니다.

-케이트 윈슬렛의 머리 색깔이 자주 바뀌는데 가발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최애색은 빨강이였다고 합니다.
미국은 가발이 정말 자연스러운 거 같아요.
케이트 윈슬렛의 머리색의 의미는 초록색은 첫 만남, 빨간색은 상상 속, 주황색은 연애 중, 파란색은 기억을 지운 뒤를 의미한다고 해요. 워낙 영화가 빠르게 전환돼서 알고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거 같습니다

-극 중 기차씬은 모두 실제 운행 중인 기차 안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조엘역할은 원래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먼저 갔다고 하는데요. 저는 짐캐리가 훨씬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기억을 없애주는 회사이름은 라쿠나(Lacuna)인데, 공허한, 구멍이난등을 의미하는 라틴어단어가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 현재 이터널선샤인은 쿠팡플레이,왓챠,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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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망각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너무 공감하는 말입니다.
망각기능이 저희 뇌에 없다면 저희는 미쳐버리겠죠.

세상에 많은 아픔이 있지만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크면 뇌 속에서 선택적으로 그 기억만 지우고 싶다는 소재를 생각했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걸까요.
개인적으론 어떤 고통보다 이별의 고통이 가장 괴로운 거 같아요
그것이 실연이든 누군가가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든 그 어떤 이별이든 헤어지는 게 저는 가장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누군가와 헤어진 직후에 저런 회사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저도 저 회사에 찾아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지우면서 조엘처럼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당장의 아픔이 너무 커서 전 기억을 지우는 걸 선택할 거 같습니다.

스포 ) 이미 앞에 했지만,
첫 장면이 둘이 다시 만난 장면이라니, 정말 많은 걸 느끼게 합니다.
우리도 어쩌면 정말 어떤 종교의 말처럼 전생에 만난 인연들이 다시 만나고 또 서운해하고 헤어지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다시 만난 이유는 그리워서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주변에 미운 사람들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호불호가 약간 있긴 하지만 전 두 번 세 번 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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