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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중독자의 핸드폰 없는 몰입의 방 탐방기(feat.낼나 타이머)

낼나 타이머를 너무나 구매하고 싶었는데 항상 품절이라서 검색하던 와중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낼나 타이머를 왜그렇게 구매하고 싶었냐하면
1. 이쁘고
2. 나는 일을 자꾸 미루는데 타이머 5분 돌려놓고 5분만 하자! 하면 하게 된다는 걸 깨달았고
3. 주방타이머 같은거 말고 이쁜타이머 돌려놓고 미룬일을 하고 싶었음

다른 이쁜 타이머들도 많았지만 저는..낼나타이머가 딱 취향이었습니다.


타이머 구매하러가기

저렇게 세가지 색상이 있고 저는 녹색이 가미된 클래식 색상이 꼭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낼나에서 몰입의 방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중이었습니다.

몰입의 방은 핸드폰 없이 오롯이 50분간 책을 읽거나 사색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곳입니다.
재미없을거 같아서 한번 취소했다가 그래도 타이머가 가지고 싶어서(지금도 품절임) 직접 몰입의 방을 예약 후 팝업 스토어로 향했습니다.

1. 낼나 몰입의 방 가는 길

낼나 몰입의 방의 정확한 이름은 오키로북스로 작은 서점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오키로북스 지도

오키로북스는 핫하디 핫한 홍대부근에 있었습니다.
합정역에 내리면 보이는 할리스 커피 뒷골목으로 쭉 가시면 오키로북스를 만날 수 있는데
조금 외진곳에 있어서 지도를 보면서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낼나의 방 입구 모습입니다.

2. 낼나 몰입의 방 이용기

사실 몰입의 방이라 해서 방안에 절 가둬두고 핸드폰을 뺏아갈 줄 알았습니다만
2층으로 안내해 주셔서 올라가보니 커피숍처럼 꾸며져있고 저처럼 예약하고 오신분들이
다같이 앉고싶은 곳에 앉아서 핸드폰은 반납후 본인이 가지고 온 책이나
1층에서 구매한책을 읽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물론 체험할 수 있게 타이머도 주십니다.

여기서는 핸드폰을 뺏겼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후 기–

핸드폰 없는 50분 굉장히 지루할 줄 알았습니다만, 가지고 간 책이 있어서 그런지 핸드폰 생각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그 책은 사둔지 한달 넘은 책으로 앞에 한 5장 정도 읽고 미적거리던 책이였는데
몰입의 방에서 거의 80프로 다 읽고 나온것을 보고
왜 도파민 중독이 안좋다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 읽는거보단 핸드폰 보는것이 자극적이고 재밌기때문에 아마 제 손에 핸드폰이 쥐어져있었으면
10분에 한번씩 핸드폰을 보며 책은 반도 못읽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른이지만, 강제적으로 핸드폰을 뺏기는 경험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층에 내려가니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 오셔서 죽상을 한 남자분도 계셨는데
부디 좋은경험이셨기를 바랍니다 ㅎ.ㅎ

몰입의방을 검색하니 핸드폰을 가둬두는 장치 같은것도 팔던데
솔직히 집에선 아이패드도 있고 갤럭시탭 TV까지 있는 지뢰밭이라 저런 물건보다
아예 도파민을 멀리할 수 있는 낼나 몰입의 방으로 가는게 저는 효과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갈 생각입니다.

혼자가도 전혀 어색하거나 하지않으니 고독을 씹고 싶으신분들께 추천드립니다.

3. 그게 다냐

아닙니다. 물론 커피를 팔거나 하는 커피숍은 아니지만 1층엔 책과 타이머를 팔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되어있고 좋은 책들도 많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몰입의 방 이용하신 분들의 후기이고 두번째 사진의 영상속 모습이 2층에 올라가서의
우리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두개나 샀습니다.. 집에와서 두번 돌림…………

아니요. 꾸준히 잘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낼나 타이머 실물이 더 이뻤습니다.

도파민 중독에 대하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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